참제비고깔은 어떤 꽃인가요
참제비고깔은 곧게 선 꽃대를 따라 보라, 파랑, 분홍, 흰색 꽃이 아래에서 위로 층층이 피어오르는 꽃이에요. 꽃 뒤쪽으로 길게 뻗은 꿀주머니가 새의 발톱을 닮았다고 해서, 영어로는 종달새의 발톱이라는 뜻의 라크스퍼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우리 이름에 든 고깔은 꽃 모양이 고깔모자를 닮아서라고 알려져 있어요. 키가 큰 꽃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시원해서 여름 꽃밭이나 꽃다발에 많이 쓰이고, 꽃집에서는 가까운 집안인 델피니움과 함께 만나는 일이 많아요. 함께 드는 꽃으로는 연못 위에 잔잔히 피는 수련이 있어요.
꽃말과 선물 이야기
참제비고깔의 꽃말은 흔히 열린 마음, 가벼운 발걸음, 맑은 기쁨이라고 불러요. 시원한 빛깔의 꽃이 하늘을 향해 가볍게 피어오르는 모습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산뜻하게 나아가는 느낌을 주어 붙은 말로 읽어요. 그래서 여름 방학이나 휴가를 앞둔 7월생에게 '즐겁게 지내'라는 마음을 담아 건네기 좋아요. 파란 꽃이 드문 편이라 파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반가운 꽃이기도 해요. 키가 큰 꽃이라 꽃병 하나에 몇 대만 꽂아도 방 안이 시원하고 환해져요.
7월의 계절 기운과 함께
양력 7월은 소서를 지나면서 대부분 未(미)월에 들어요. 未(미)는 오행으로 土(토)에 속하고, 한여름의 뜨거운 볕이 땅에 머물러 곡식과 열매를 무르익게 하는 기운으로 읽어요. 무더위가 가장 깊은 때에 시원한 푸른빛으로 피어오르는 참제비고깔은 더위 속 한 줄기 바람처럼 느껴져요. 꽃말인 가벼운 발걸음을 이 계절과 함께 읽으면, 무르익어 가는 것들을 지키면서도 마음만은 가볍게 두는 모습이 그려져요. 다만 이것은 꽃과 계절을 엮어 보는 가벼운 상징이에요. 사주는 여덟 글자를 함께 보아야 하고 달 하나로 정해지지 않아요.
선물하거나 꽃을 다룰 때
- 참제비고깔은 입에 넣지 않는 꽃이에요. 아이와 반려동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면 마음이 편해요.
- 꽃대 아래쪽 꽃부터 먼저 지니, 시든 꽃을 하나씩 떼어 주면 위쪽 꽃이 더 오래 보기 좋아요.
- 키가 큰 꽃이라 입구가 좁고 묵직한 꽃병에 꽂으면 넘어지지 않고 모양도 잘 잡혀요.
7월에 맛있는 먹거리는 7월 제철 음식에 모아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