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꽃은 어떤 꽃인가요
9월의 탄생화로 꼽는 애스터는 별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이름이 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가운데를 둘러싼 가느다란 꽃잎이 사방으로 뻗은 모습이 작은 별을 닮았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무리의 과꽃이 가장 친숙한데, 과꽃을 노래한 오래된 동요 덕분에 어린 시절 마당과 꽃밭을 떠올리게 하는 꽃이에요. 보라, 분홍, 흰색 꽃이 여름 끝부터 가을까지 오래 피어서 꽃밭의 계절을 이어 주는 꽃이기도 해요. 들에서 만나는 쑥부쟁이나 벌개미취도 같은 국화 집안이라 생김이 닮았어요. 함께 드는 꽃으로는 아침마다 새로 피는 나팔꽃이 있어요.
꽃말과 선물 이야기
과꽃의 꽃말은 흔히 믿음직한 사랑, 추억, 지혜라고 불러요. 화려하지 않아도 여름 끝에서 가을까지 오래 피어 꽃밭을 지키는 모습이 한결같은 사람을 떠올리게 해서 붙은 말로 읽어요. 동요와 어린 시절 꽃밭의 기억이 겹쳐 추억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그래서 9월생 가족이나 오랜 친구에게 '함께한 날들이 고마워'라는 마음을 담아 건네기 좋아요. 추석이 드는 일이 많은 달이라, 고향 집 마당을 떠올리게 하는 꽃으로 명절 인사와 함께 전해도 잘 어울려요.
9월의 계절 기운과 함께
양력 9월은 백로를 지나면서 대부분 酉(유)월에 들어요. 酉(유)는 오행으로 金(금)에 속하고, 가을 기운이 무르익어 곡식이 영글고 거두어들일 때가 다가오는 기운으로 읽어요. 여름꽃들이 하나둘 지는 사이 과꽃은 차분한 빛깔로 꽃밭을 채우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려요. 꽃말인 지혜를 이 계절과 함께 읽으면, 한 해 동안 쌓아 온 것을 돌아보며 알맞게 거두는 모습이 그려져요. 다만 이것은 꽃과 계절을 엮어 보는 가벼운 상징이에요. 한 사람의 사주는 여덟 글자를 함께 보아야 하고, 태어난 달 하나로 정해지지 않아요.
선물하거나 꽃을 다룰 때
- 과꽃은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해요. 화분이라면 베란다 창가처럼 밝은 자리에 두면 꽃이 오래가요.
- 시든 꽃송이를 그때그때 잘라 주면 새 봉오리가 계속 올라와 꽃을 더 오래 볼 수 있어요.
- 추석 선물로 건넨다면 작은 화분에 꽃 이름과 꽃말을 적은 이름표를 꽂아 두면 정겨워요.
9월에 맛있는 먹거리는 9월 제철 음식에 모아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