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는 어떤 꽃인가요
메리골드는 국화와 한집안인 꽃으로, 진한 주황이나 노란 꽃잎이 겹겹이 모여 작은 공처럼 둥글게 피어요. 잎을 문지르면 독특하고 진한 향이 나서, 한 번 맡으면 쉽게 기억에 남는 꽃이에요. 우리말로는 천수국이나 만수국이라고도 부르는데, 오래도록 꽃이 이어진다는 뜻이 담긴 이름이에요. 실제로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쉬지 않고 피어서, 가을 화단과 길가 꽃밭을 환하게 채우는 꽃으로 많이 심어요. 햇볕을 닮은 빛깔 덕분에 여러 나라의 가을 축제에서도 자주 쓰여요. 함께 드는 꽃으로는 가을 길가를 수놓는 코스모스가 있어요.
꽃말과 선물 이야기
메리골드의 꽃말은 흔히 다가올 행복, 따뜻한 마음, 정성이라고 불러요. 우리나라에서는 '꼭 찾아올 행복'이라는 말로 특히 널리 알려져 있어요. 늦가을까지 지치지 않고 해를 닮은 빛깔로 피어나는 모습이 좋은 날은 꼭 온다는 믿음을 떠올리게 해서 붙은 말로 읽어요. 그래서 새로운 일을 준비하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10월생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건네기 좋아요. 화분 하나만 놓아도 베란다가 환해지는 꽃이라, 집들이나 개업 선물로 곁들이는 일도 많아요.
10월의 계절 기운과 함께
양력 10월은 한로를 지나면서 대부분 戌(술)월에 들어요. 戌(술)은 오행으로 土(토)에 속하고, 가을걷이를 마친 들판이 거둔 것을 갈무리하며 겨울을 기다리는 기운으로 읽어요. 수확을 마친 들녘 둘레에서 늦게까지 노랗고 붉게 피어 있는 메리골드는 한 해의 끝자락을 따뜻하게 밝혀 주는 꽃이에요. 꽃말인 정성을 이 계절과 함께 읽으면, 거둔 것을 소중히 갈무리하며 다음을 기다리는 마음이 그려져요. 다만 이런 연결은 계절의 분위기를 빌린 상징적인 풀이예요. 사주는 여덟 글자가 함께 그리는 그림이라 달 하나로 사람을 단정하지 않아요.
선물하거나 꽃을 다룰 때
- 메리골드는 해를 좋아하는 꽃이에요. 하루 대부분 볕이 드는 자리에 두면 꽃이 쉬지 않고 피어요.
- 물은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되, 꽃과 잎 위보다 흙 쪽에 주면 꽃이 오래 깔끔해요.
- 시든 꽃을 바로바로 따 주면 새 꽃이 계속 올라와 늦가을까지 즐길 수 있어요.
10월에 맛있는 먹거리는 10월 제철 음식에 모아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