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는 어떤 보석인가요
사파이어는 7월의 루비와 한 집안인 커런덤 광물이에요. 철과 티타늄이 조금 섞이면 우리가 아는 깊은 푸른빛이 나고, 섞이는 성분에 따라 노랑, 분홍, 초록 같은 빛깔도 생겨요. 이름은 그리스어 낱말 ‘사페이로스’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는데, 옛날에는 푸른 돌을 두루 이르던 말이었다고 해요. 스리랑카와 카슈미르 지역의 사파이어가 오래전부터 이름이 났고, 긁힘에 강한 편이라 매일 끼는 반지에 많이 쓰여요.
보석말과 선물 이야기
흔히 사파이어의 보석말을 성실, 진실, 지혜라고 해요. 맑게 갠 가을 하늘처럼 흔들림 없는 푸른빛이 믿음직한 마음을 떠올리게 해서 붙은 말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약혼반지나 오랜 친구에게 주는 선물, 졸업이나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에 자주 등장해요. ‘네가 지금까지 쌓아 온 성실함을 알고 있어’라는 말을 대신 전하는 셈이에요. 보석이 앞일을 바꿔 주지는 않지만, 그 말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표식으로는 이만한 것이 드물어요.
9월의 계절 기운과 함께
9월은 더위가 한풀 꺾이고 하늘이 높아지는 달이에요. 백로가 지나면 酉(유)월로 들어서서 이달 대부분은 金(금)의 기운이 바탕이 돼요. 酉(유)는 가을의 한가운데로, 곡식이 여물고 공기가 서늘하게 맑아지는 때와 이어서 읽는 글자예요. 차고 맑은 金(금)의 결을 깊고 투명한 사파이어 빛에 겹쳐 보면, 군더더기 없이 또렷한 지혜라는 보석말과도 잘 어울려요. 다만 9월생이라는 사실 하나로 사람을 정하지 않고, 여덟 글자 전체를 함께 보는 것이 사주의 시선이에요.
선물하거나 간직할 때
- 약혼이나 결혼처럼 오래 간직할 반지를 고를 때, 가운데 돌이나 옆을 두르는 작은 돌로 사파이어를 넣어 보세요.
- 푸른빛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분홍이나 노랑 사파이어를 골라도 9월 탄생석의 뜻을 그대로 담을 수 있어요.
- 손을 많이 쓰는 날에도 끼기 편한 돌이지만, 가끔 미지근한 물에 헹궈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면 빛이 맑게 살아나요.
9월에 맛있는 먹거리는 9월 제철 음식에 모아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