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어떤 보석인가요
진주는 땅속이 아니라 조개 속에서 생겨나는 보석이에요. 조개 안에 작은 알갱이가 들어오면 조개가 그 둘레에 얇은 막을 한 겹씩 쌓아 올리고, 그 겹들이 빛을 부드럽게 되돌려 보내면서 특유의 광택이 생겨요. 자연에서 저절로 생긴 천연 진주는 아주 드물어서, 지금 흔히 보는 진주는 대부분 사람이 조개를 길러 얻는 양식 진주예요. 바다뿐 아니라 민물에서 기른 조개에서 나는 진주도 있어요. 20세기 초 일본에서 양식 기술이 자리 잡으면서 진주가 훨씬 가까운 보석이 되었어요.
보석말과 선물 이야기
진주의 보석말은 흔히 순수, 품위, 다정함이라고 불러요. 반짝이기보다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이 조용히 곁을 지키는 사람을 떠올리게 해서 붙은 말로 읽혀요. 그래서 생일이나 첫 출근처럼 한 사람의 새 출발을 축하할 때, 또는 결혼식 같은 날 차분한 멋을 더할 때 자주 골라요.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이라 나이와 상관없이 오래 쓸 수 있다는 점도 진주를 고르는 이유로 꼽혀요. 6월에는 푸르스름한 빛이 일렁이는 문스톤, 햇빛과 전등 아래서 빛깔이 달라 보이는 알렉산드라이트도 함께 탄생석으로 들어요.
6월의 계절 기운과 함께
양력 6월은 망종 무렵부터 대부분 午(오)월에 들어요. 午(오)는 오행으로 火(화)에 속하고, 해가 가장 높이 뜨는 하지가 이 달에 있어서 한 해의 볕이 가장 무르익는 때로 읽어요. 뜨거운 한낮과 은은한 진주는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오히려 들뜨기 쉬운 계절에 한 걸음 물러서는 다정함을 떠올리게 해요. 세 가지 탄생석이 함께 드는 달이라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이런 읽기는 상징으로 즐기고, 사람의 바탕은 여덟 글자 전체가 어울려 이루는 그림에서 살펴봐요.
선물하거나 간직할 때
- 진주는 무른 편이라 향수나 화장품을 다 바른 뒤 마지막에 하고, 집에 오면 가장 먼저 빼 두면 좋아요.
- 착용한 뒤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아, 다른 보석과 닿지 않게 따로 담아 두세요.
- 진주, 문스톤, 알렉산드라이트 가운데 받는 사람의 분위기에 맞는 것을 골라, 왜 그 보석을 골랐는지 한 줄 적어 함께 건네 보세요.
6월에 맛있는 먹거리는 6월 제철 음식에 모아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