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석은 어떤 보석인가요
터키석은 속이 비치지 않는 불투명한 보석으로, 구리 성분이 많으면 하늘빛에 가깝고 철 성분이 섞이면 초록빛이 짙어져요. 이름은 ‘튀르키예의 돌’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왔는데, 페르시아에서 캐낸 돌이 튀르키예를 거쳐 유럽으로 건너가서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옛 이집트와 페르시아, 아메리카 원주민의 장신구에도 오래전부터 쓰여 왔어요. 돌 사이로 그물처럼 번진 갈색 줄무늬도 터키석만의 멋으로 여겨요.
보석말과 선물 이야기
터키석의 보석말로는 행운, 여행길의 안녕, 승리가 흔히 꼽혀요.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이 돌을 지니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서 ‘무사히 다녀오라’는 인사와 함께 건네는 보석이 되었어요. 그래서 12월생의 생일은 물론, 새해를 맞아 유학이나 긴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주는 선물로도 잘 어울려요. 돌이 길을 지켜 주는 건 아니지만, 낯선 곳에서 그 빛깔을 볼 때마다 보낸 사람의 마음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이 선물의 참뜻이에요.
12월의 계절 기운과 함께
12월은 낮이 가장 짧은 동지가 들어 있는 깊은 겨울이에요. 대설이 지나면 子(자)월로 들어서서 이달 대부분은 水(수)의 기운이 바탕이 돼요. 子(자)는 열두 지지의 첫 글자로, 가장 어두운 때에 새 빛이 움트기 시작하는 자리로 읽어요. 물빛을 머금은 청록의 터키석을 이 水(수)의 계절과 나란히 놓으면 빛깔과 기운이 잘 맞아떨어지고, 여행길의 안녕이라는 보석말도 새해로 건너가는 길목과 겹쳐 보여요. 사람마다 여덟 글자는 저마다 다르니 가볍게 즐기면 좋아요.
선물하거나 간직할 때
- 긴 여행이나 유학을 앞둔 사람에게 터키석 팔찌나 열쇠고리를 건네며 ‘잘 다녀와’라는 짧은 인사를 적어 보세요.
- 작은 구멍이 많은 돌이라 물이나 기름기가 스며들 수 있어요. 손을 씻거나 설거지할 때는 잠시 빼 두고, 마른 천으로 살살 닦아 주면 좋아요.
- 청록이 낯설다면 함께 드는 보석인 푸른 보랏빛 탄자나이트나 맑게 반짝이는 지르콘을 골라도 12월의 뜻을 담을 수 있어요.
12월에 맛있는 먹거리는 12월 제철 음식에 모아 두었어요.